2023년 11월 5일 공매도 금지기간과 효과, 수혜종목, 그리고 시장 영향 쉬운 정리

2023년 11월 5일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 어떤 효과가 있고, 시장에는 어떤 여파를 불러올지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저도 개인 투자자로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호재거리로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수혜 종목에서 다시금 수익 구간으로 접어들기도 했습니다. 글을 읽어 보시고 잠시 접어 두었던 MTS 시스템에 접속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공매도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 11월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공매도란?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를 매수, 매도라고 표현을 합니다. 일정 주가를 가진 주식을 사는 행위를 매수,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파는 행위를 매도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공매도'란 무엇일까요?

공매도

공매도의 '공'은 비어있다는 뜻으로, 나의 수중에 없는 주식을 파는 행위를 공매도라고 표현을 하며, 내가 팔아치운 주식의 주가가 떨어질 때, 비로소 나에게 이득인 상품이에요.

 

사실 이렇게 들어서는 선뜻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1주에 50만 원인 A주식이 있습니다.

2) 제가 이 주식을 10주를 빌려서 팔았고, 저의 수중에는 500만 원이 입금됩니다.

3) 이 주식이 10만 원이 되었습니다.

4) 저는 빌린 10주를 100만 원을 주고 사서 값았습니다.

5) 제 수중에는 400만 원이 남아있네요.

 

공매도란 바로 이런 형태의 거래를 의미하며, 하락하는 주식 시장에서 자산을 지키기 위한 헷지(Hedge) 수단으로 사용되는 거래 방식입니다.

한국에서의 공매도의 시작과 금지 이력

- 1996년 9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차입 공매도(공매도의 종류 중 하나)가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 1998년 7월 차입 공매도가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허용되었고,

- 2000년 4월 기관 투자자의 공매도 주식이 미결제되는 현상이 발생되면서 그 해 6월에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되었습니다.

- 2008년 10월 모든 주식의 공매도가 금지되었으나, 2009년 6월부터 차입 공매도를 허용하였으나,

-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 발생으로 3개월 동안 공매도를 금지 시키고, 해제하지만

-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얼어붙은 주식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6개월간 공매도가 금지되었습니다.

- 2021년 5월 일부 종목(코스피 200, 코스닥 150)의 공매도는 허용되었고,

대망의 2023년 11월 5일, 대내외의 사건(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전쟁 등)들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2024년 6월까지 8개월간 공매도를 완전 금지토록 조치하였습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이력 @Newsis

 

사실 정치적으로 포퓰리즘도 많이 반영된 부분이긴 하지만 본 글에는 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3 공매도 금지 기간

공매도 금지 기간은 우선은 내년 6월 수준으로 발표가 되었으나, 정책과 시황은 항상 변동하기에 2024년도 4~5월 즈음 재검토 될 것으로 판단 됩니다.

2023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혜 종목과 시장 영향성

이번 11월 5일 공매도 금지를 통해서 2023 가장 빛났던 주식인 이차전지 주식이 수혜를 많이 받았다고 예상됩니다. 2023년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던 이차전지 주식은 당연하게도 강력한 공매도 타깃이었기 때문입니다. 

공매도 금지가 전면 발표되자마자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 이루어지면서, 급상승하는 효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인 11/6일에는 오히려 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미 숏 커버링이 완료되고 줄매도의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3 공매도 금지의 장단점

공매도 금지가 마냥 좋고 나쁘다고 획일화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일들이 그렇듯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대내외 사건처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갑자기 겹쳐 변동성이 강한 시장이 형성되었을 때, 주가 하락 때문에 앞뒤 가리지 않고 주식을 매도하는 패닉셀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금번 공매도 금지 시행 다음날에 발생한 현상처럼 외국인 자본의 유출이 발생될 수 있는 Risk도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매도 금지 조치는 MSCI(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하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은 2023년 11월 5일 시행된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공매도만큼 주가가 오르길 바라는 개인들에게 무시무시한 제도가 없죠. 하지만 거품에 대한 견제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